ENFP 딸과 ISTJ 엄마 이야기

ENFP ISTJ
달리가 그린 그림

딸은 고등학교 3학년이고 예고를 진학하여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있다. 우린 달라도 너무 다르다. 생각하는 방식, 행동,  옷입는 방식도 정반대다. 딸이 어렸을 때는 서로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아이가 성장하면서 우리는 서로의 보완자가 되어주고 있다.

ENFP 특징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창의력과 열정이 넘침.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과의 깊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능숙. 유머 감각이 뛰어나고,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것을 즐김. 변화와 다양성을 추구하며, 일상에 재미와 즐거움을 불어넣는 것을 좋아함. 때로는 꿈꾸는 듯한 상상력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세상을 탐험.

ISTJ특징

 신뢰성의 대명사로, 체계적이고 근면한 성격. 규칙과 질서를 중시, 일을 할 때는 항상 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진행. 세부 사항에 주의를 기울이고, 약속을 지키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선호하며, 변동성이 큰 상황보다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더 잘 활동. 강한 책임감과 헌신적인 태도로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며,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음

전쟁의 시작

딸이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우리는 전쟁이 시작되었다. 초등학교 2학년 수학을 어려워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나는 수학을 못하는 딸을 이해 못했고, 계획적이지 못한 딸에게 잔소리를 시작했다. 모두와 행복하게 지내고 싶었던 ENFP 딸은 그저 마음의 상처를 스스로 괜찮다고 다독였고, 늘 외로워했던 것 같다. ISTJ 엄마는 늘 따져 묻고, 옮고 그름을 강요했고, 서로의 벽을 느끼며 딸의 초등 시절이 마무리되었다.

중학생이 되면서

중학생이 되면서 수학이라는 과목에서 더 멀어지게 되었고, 수포자가 되었고 결국 학교 공부에도 흥미를 갖지 못하게 되었다. ENFP /ISTJ는 서로의 관심사가 모두 정반대이기 때문에 엄마인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엄마 입장에서 딸의 진로에 대해서는 그냥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고, 딸을 위해 어떤 계획도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냥 의식주 제공자~) 

우연히 아이가 친구 따라 음악 학원을 갔다. 방학 한 달 간 다니겠다고 하여 허락했는데 

우연히, 학원 선생님이 재능을 발견해 주셨다. 목소리 톤도 좋고 노래에 조금 재능이 있는 것 같다고!!!

뭣이랏? ISTJ 엄마는 새로운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되었고...

계획

ISTJ엄마는 전문가를 찾았고, 그를 통해 확신과 계획을 세우는 일을 했다. (빠르게, 빠르게~) 엄마는 플랜A,B를 만들었다.

ENFP 딸은 창의력, 열정으로 결과를 만들었다

칭찬으로 용기와 에너지를 얻으며, 가죽 점퍼를 입고 퍼포먼스를 하며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입시를 치렀고,  학교 근처에서 3년을 혼자 자취하며 그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

ENFP / ISTJ 함께 살기

여전히, 서로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있다. 하지만 우리는 빨리 알아차린다. 이 구간은 서로 이해가 안되는 구간이구나~ 그렇구나~ 하지만 ENFP는 ENFP로, ISTJ는 ISTJ로 사는 것에 서로의 불만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 

딸은 고3이라 요즘 심리적으로 불안하고 힘들어 한다. 전공에 대한 슬럼프도 온 것 같다. 여기저기 도움을 요청하며 극복하려는 모습이 기특하다. 

이번에도 유쾌하게 성공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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