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첫 화랑의식: 엄마의 눈에 비친 감동

아들이 참여한 첫 화랑의식

2024.3.15일 금요일 14:30분

아이가 다섯 살 때 육사 화랑의식을 참관한 적이 있다. 그때는 막연히 육사를 갔으면 좋겠다, 군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어렸을 때부터 유독 총, 칼을 가지고 놀기 좋아했던 아이는 혹독한 사춘기를 거치고 의젓한 생도가 되어 있었다. 문무 8중대

어딘가에서 ‘우로 봐’를 하고 있지만 어디에 내 아들이 있는지 찾지 못했다

육사 문무8중대 화랑의식

화랑의식이란?

육군사관학교는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 육사 생도들이 지난 일주일간의 생활을 반성하고, 다음 한 주의 생활에 대한 결의를 새롭게하는 생도여단 주도의 육사 전통 의식행사이다

육사 화랑의식

14시 30분 시작인데 조금 일찍 도착했다. 군악대와 여단 생도님들의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자동차가 궁금했다. 누가 타는 자동차일까? 학교장님이 저걸 타고 입장하시나? 혼자 생각했다. 뭔가 존엄이 느껴지는 자동차의 정체가 궁금해서 자동차와 가까운 곳에 자리를 잡았다.

화랑의식 육군사관학교
[사진출처: 육사신보]

짜잔~ 주인공은 여단장 생도님이었다. 육군사관학교는 지휘근무제도가 있다고한다. 생도 주도 지휘 활동으로 자율과 책임을 강화하는 제도인데, 화랑의식 시간에도 지휘근무생도가 지시 사항을 전달하고 여단장 생도의 다음 한 주간 여단 생활 중점과 실천방안이 전달된다.

우렁찬 목소리의 여단장 생도님의 목소리로 전달되었다.

익숙한 것에 감사하자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육군사관학교 화랑의식
[사진출처: 육사신보]

밖에서 본 분열식은 너무 멋있고, 아들이 있어서 더 감동적인 분열식이었다. 하지만, 생도들의 엄청난 연습의 결과물이기도 하다. 힘들고, 어려운 길을 선택한 아들과 육사의 모든 생도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성장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매일 기도한다.

명예와 자긍심을 가지고 흔들림 없는 장교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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